1. 자신이 생각하는 최고의 작품. 하지만 훌륭한 상품은 아님. 2. 자신이 생각하기에는 부족한 작품. 하지만 상품으로써의 평가는 좋음.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은 영화 중 상당수 영화들이 (내가 아는 한) 흥행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한다. 반면 평론가들에게 혹평을 받는 영화나 드라마가 성공하기도 한다. 게임에서도 마찬가지다. 유저들은 이런게 무슨 게임이야 하면서도 밤을 새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며, 세계 최고의 크리에이터들이 흥행에 참패하여 회사에서 쫓겨나기도 한다. 이렇듯 좋은 작품과 좋은 상품의 정의는 다를 수 있고, 동시에 이 양자를 만족시키기란 매우 힘들다. 만약 이 둘 중 구지 하나를 선택하라고 하면 당신은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불과 며칠 전까지만 해도 나는 "작품" 쪽이었다. 배고프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