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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을 생성하는 어이없는 "네이트온"

AKer 2010. 4. 29.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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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컴퓨터 켜면 익스플로러가 실행되면서 네이트 사이트에 접속이 되었다. 처음에는 네이트를 로그인하면서 사이트 바로가기 버튼을 누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사용자에게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설치했단다. 하지만 네이트온을 사용하는 사용자의 다수가 네이트 사이트에서 얻을 것이 그렇게 많이 있는가?

누구 머리에서 나온 아이디어인지 모르겠지만 내 눈에는 네이트 사이트의 페이지뷰를 늘이기 위한것으로밖에 안 보인다. 눈가리고 아웅하기! 손바닥으로 하늘 가리기! 자위하기! 마치 현재 청와대나 한나라당이 하는 짓 마냥...

메신져에 접속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1. 지인들과 대화하기 위해서
2. 지인들의 연락을 받기 위해서
3. 가끔 문자 쓰기 위해서
4. 등등등

"네이트 사이트를 띄우기 위해서"라는 이유는 한 37000위 정도 될까? 본래의 의도를 망각하고 원치않는 스팸 정보를 강제적으로 생성한다면 스파이웨어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한다. PC방에 많이 깔려 있는 "트로이 목마 271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치료하시겠습니까?"라는 팝업을 수시로 생성하는 그런 쓰레기 프로그램말이다. SK컴즈가 그런 프로그램을 만드는 가난하고 후진 회사도 아닌데 왜 스스로 무덤을 팠을까?

엊그제 자동 업데이트를 하길래 이용자의 불만사항을 접수해서 자동 팝업을 없애는줄 알았다. 하지만 기대했던게 잘못이지 전혀 바뀌지 않았다. 하도 짜증이 나서 대화명을 바꿨다. (아래는 본인 대화명 그대로)
[SaNy] 야이씨 네이트온 키는데 네이트 사이트는 왜 들어가게 해놨냐?

그런데 다른 사람들도 정말 짜증났었는지 대화명 바꾸자 마자 하소연들이 줄줄줄...
"저도 그게 불만입니다."
"아 슈발 졸라 짜증남"
"개X끼들"
"아 형 이거 어떻게 없애요?" 

여러 논란 기사들도 보도가 되고, 심지어 네이트 자동 팝업을 없애는 유저 패치, 업데이트 거부 운동까지 일어나고 있지만 소비자의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관계자는 눈이 있는건지 없는건지? 눈과 귀가 있어도 보지도 듣지도 않는다면 장님이랑 뭐가 틀리나효?

이 정책 수립을 누가 했는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그리고 이런 블로그 보지도 않겠지만 몇마디만 더 하자면
- 윈도우에 익스플로러가 기본 탑재된 것을 가지고 독점의 횡포라고 생각했다면 당신은 이중인격자
- 어떤 사이트에 들어갔더니 팝업이 떠서 귀찮아하며 껐다면 당신은 붕어 (기억도 못하니까)
- 세종시 등 정부정책 설명회에 사람을 동원했다는 글을 보고 분개했다면 당신은 바보

원하는건 하나 깨끗한 네이트를 다시 돌려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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