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한 밤에 케이블 TV 채널들을 돌리고 있었는데 중화TV에서 삼국지 광팬인 나에게 눈길을 끄는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었다. "사마의 미완의 책사" 사실 삼국지의 팬이라고 하면 대부분 촉한정통론과 제갈량에 깊이 빠져있는데 (심지어 본인은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질문이 나오면 항상 제갈량이라고 답하곤 함) 제갈량의 숙적인 사마의가 주인공이라고? 낭고의 상을 보여주는 장면.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소름. 소년시절부터 쌓아왔던 가치관이 흔들릴 것 같았지만, 드라마 퀄리티가 너무 좋아보여서 정주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삼국지에 무슨 "급포"라는 강호 무림고수가 나오고, 화타와 길평을 바꿔놓고... 1편부터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4편까지 보고 있는게 아닌가!?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조조..